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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24절기

가장 넘기 힘든 보릿고래 "소만" 절기

by 해피해피대디 2021. 4. 21.

이번 시간에는 태양의 기운이 왕성해서 양기가 바깥으로 펼쳐지는 절기인 "소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소만 뜻

- 소만이란, "만물이 점차 자라 가득 찬다"라는 뜻입니다. 즉, 양기로 새봄에 난 나뭇잎이 온전히 펴져 제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로서, 조그마한 잎이 커져 가득 차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소만 날짜

- 24절기 중에 여덟 번째 절기에 해당합니다. 또한, '입하', '망종', '소서', '대서'와 함께 여름 절기에 속합니다. "소만"의 날짜는 음력으로 4월이고 양력으로는 [5월 21일 혹은 22일]에 찾아옵니다.

 

소만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소만'이 들어서는 날부터 '망종'까지의 15일간을 5일씩 나누어 "삼후"라고 불렀습니다. "삼후"중에 "초후"에는 씀바귀가 뻗어 오르고, "중후"에는 냉이가 꽃이 피어 누렇게 죽어가며, "말후"에는 보리가 익는다고 하였습니다. 

 

씀바귀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이 무렵 뿌리나 줄기, 잎이 식용으로 널리 쓰였습니다. '초후'를 즈음하여 죽순을 따다 고추장이나 양념에 살짝 묻혀 먹었습니다. 제철음식으로 매우 안성맞춤입니다. 냉잇국도 늦봄 내지는 초여름의 별미입니다. 보리는 '말후'를 중심으로 익어서, 밀과 더불어 여름철 밥상을 책임졌습니다. 

 

"입하"가 지나고 "소만"이 되면 이때부터 여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식물들이 무성해지고 연푸른 '들판'과 넘실거리는 '논물'이 볼만합니다. 이때 농촌에서는 비가 안 올 것에 대비해 논에 물을 가두어 두고, '모내기'를 합니다. 또 잡초가 많이 자라 '김매기'를 하는 것도 이 시기의 고된 일입니다. 게다가, "소만" 기간의 막바지에는 '보리베기'를 합니다. 

 

이 시기에 아주 특이한 점은 모든 산야가 푸른데, 유독 대나무만큼은 푸른빛을 잃고 누렇게 변해갑니다. 그 이유는 성장한 대나무가 온 정성으로 새롭게 자라나는 '죽순'에게 자신의 영양분을 공급해주기 때문입니다. 마치 어머니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어린 자식에게 정성을 다하여 키우는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그래서 잎이 누렇게 된 대나무를 가리켜 마치 단풍이 든 듯하고, 보리와 같은 색이라 하여 "죽맥" 혹은 "죽추"라고 부릅니다.  

 

 

보릿고개 소만

- 옛 선조들에게 '소만' 절기가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 이유는 가을에 추수한 곡식을 저장했다가 긴 겨울 동안 먹었습니다. 그러나, '소만' 때가 되면 집집마다 저장해 두었던 곡식이 바닥났습니다. 쌀은 구경조차 하기 힘들고, 그나마 보리를 추수해야 겨우 먹을 것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작년 가을에 심은 보리도 아직 여물지 않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릿고개"를 겪어야 하는 옛사람들은, 소나무 껍질을 먹었다고 합니다. 소나무 껍질을 잘 말린 다음 좁쌀 가루와 섞어 떡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맛은 없었지만,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채 익지도 않은 보리 싹을 잘라 빻은 다음,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넣고 죽을 쑤어 먹기도 하고, 술을 만들고 난 뒤 남은 '술지게미'를 먹기도 했습니다.

 

옛날에는 이렇게 집집마다 "보릿고개"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너도나도 산이나 들로 먹을 것을 구하러 다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이나 들에서도 먹을 것을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먹을 것이 없어서 곡식 아닌 다른 것으로 겨우 배를 채웠던 시기를 '보릿고개'라고 합니다. 이 보릿고개를 '피고개'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때에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사람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우스갯소리로 "똥구멍이 찢어질 정도로 가난하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 말은 보릿고개 시절에 나온 말입니다. 옛사람들이 보릿고개에는 소화가 잘 안 되는 딱딱한 나무껍질들을 먹다 보니, 화장실에서 일을 볼 때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올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소만 절기 현상

  • 쥐똥나무, 인동 꽃이 핍니다.
  • 무당거미, 사마귀 알이 부화합니다.
  • 감꽃, 대추꽃, 밤꽃이 핍니다.
  • 평균 기온 20도 이상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 낮 기온이 30도가 넘어 첫 폭염특보가 내리기도 합니다.
  • '홍역'이나 '수두'가 유행하는 시기이므로, 아이들은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소만 속담

  • 태산보다 높은 보릿고개다
  • 나락 이삭 끝을 보고는 죽지만, 보리 이삭 끝을 보고는 죽지 않는다.
  • 보릿고개에는 딸네 집도 가지 못했다. 삼사월 손님은 꿈에 볼까 무섭다.
  • 사월 없는 곳에 가서 살면 배는 안 곯겠다.
  • 소만 전 모심기다.
  • 소만이 지나면 보리가 익어간다.

 

소만 음식

- 소만 이때에는 "씀바귀", "죽순", "쑥" 및 "냉이" 등이 대표적인 먹을거리입니다.

1. 씀바귀

- 여름철에는 몸속 기운과 혈액이 피부로 집중되면서, 반대로 몸 안의 양기가 허해집니다. 그래서 입맛이 줄고 소화불량이 자주 나타나는 계절입니다. 이런 때에 씀바귀가 입맛을 되살려주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씀바귀는 뿌리의 쓴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면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담갔다가 먹어도 좋습니다. 김치나 장아찌로 담가 두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2. 죽순

- 죽순은 땅을 뚫고 나오는 스태미나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죽순의 차가운 성질을 이용하여 몸의 열을 내려주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죽순은 요리 전에 쌀뜨물에 삶으면 아린 맛 등을 제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살짝 데친 죽순을 고추장에 양념해서 먹거나 죽순밥을 해 먹어도 별미입니다.

 

 

3. 쑥

- 곰이 쑥을 먹고 환웅의 아내가 되어 단군을 낳았다는 쑥은 오랜 역사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쑥 효능은 특히 냉기로 인한 여성 질환 및 피로 해소, 암 예방, 노화 방지 및 눈 건강 등에 매우 좋습니다. 게다가, 쑥은 입맛을 돋우는 봄맞이 채소로 제격입니다.

 

4. 냉이

- 냉이는 특유한 맛도 일품이지만 몸에 좋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냉이 효능은 간 건강 및 눈 건강 개선, 피보 회복 및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냉이는 생으로 먹을 때 씁쓸한 맛이 싫은 분들은 '소금'과 함께 살짝 데쳐서 먹으면 됩니다. 냉잇국은 늦봄 또는 초여름에 먹기에 매우 좋은 음식입니다.

 

 

<한 줄 요약>

- "소만"은 일 년 중 가장 생동감이 넘치는 시기이면서, 가장 힘든 '보릿고개'가 막바지에 다다른 때였습니다. 옛 선조들이 이러한 시기를 인내와 끈기로 잘 이겨낸 것처럼, 우리들도 지금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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